메뉴 메뉴
닫기
검색
 

인터뷰

제 730 호 대학생, 부자 되는 법

  • 작성일 2024-03-22
  • 좋아요 Like 1
  • 조회수 875
정소영

대학생, 부자 되는 법

 

 

  대학생이 되면서 등록금, 교통비, 생활비, 주거비, 여가 활동비 등 고등학생보다 많은 지출이 생긴다. 씀씀이 또한 커졌다. 이런 상황이라 저녁을 밖에서 사 먹기도 부담스러워진다. 학생들의 경제활동 방식은 다양하다.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학생,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를 버는 하는 학생, 학자금 대출받아 생활하는 학생, 장학금을 받는 학생 등 다양하게 살아간다.

 

  이렇게 돈이 생기면, 사용 방법도 다양하다. 술이나 옷을 사면서 돈을 다 쓰는 학생, 저축하는 학생, 주식을 하는 학생 등이 있다. 우리는 딱히 한 게 없는데도, 돈이 부족하다. 졸업 후 취직하고, 결혼하기 전 나중에 돈 모아서 집이나 살 수 있을까?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상명대학교 학보사에서는 학교 내에서 `부자 대학생`으로 알려진 학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금전 관리 비결에 대해 알아보았다.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10억이 목표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0학번 최성민이라고 합니다. 

 

 

Q. 최근 개강했는데, 뭐 하고 지내시나요? 연애하시나요?

 

A: 매일 책을 읽고 동기들과 골프와 당구를 치며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학 때는 여행 한 번 못 가보고 학원 - 도서관 - 집에만 살아서 재미없게 보냈는데 개강하니 힘든 일은 전혀 없고 하루하루가 즐겁네요. 연애는 아직 못하고 있는데 CC가 정말 해보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추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돈을 관리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꼈던 방법은 무엇인가요?

 

A: ‘통장에 돈이 쌓이는 재미를 일찍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3 때 처음 100만 원을 모았는데 99만 원으로 내려가는 게 싫어서 악착같이 아꼈던 게 기억이 남습니다. 지금 1억이 넘어 있지만 9천만 원으로 내려가는 꼴은 죽어도 보기 싫어서 여전히 돈을 아끼고 불리고 있습니다.

 

Q. 대학생들이 돈을 못 모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 가장 큰 이유는 음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에는 10,000원도 아까워서 밥을 못 먹겠다고 하는 친구들이 저녁만 되면 5,000원짜리의 술을 아무렇지도 않게 시켜 먹습니다. 저도 주에 5일 이상 술을 마셨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살면 절대 돈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술을 자주 마시는 친구들을 멀리해서 환경을 바꿔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은 환경을 이길 수 없습니다.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친구들을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럼 행동이 변할 거고 변한 행동은 돈을 따라오게 만들 것입니다.

 

Q. 아르바이트, 주식, 저축 중 추천하고 싶은 돈 모으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무조건 저축이 최우선입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저축에 실패한다면 말짱 도루묵이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너무 저축만 하는 것도 좋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투자랑 저축을 병행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나오는 거 같아요. 아르바이트는 사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용돈을 벌기 위해 하는 건 좋지만, 용돈도 충분한데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들은 그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게 훨씬 더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아요. 만약 용돈을 받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무조건 해야 한다면 쿠팡같이 빡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 돈 관리를 잘하는 학우들에게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1억을 은행에만 맡겨도 이자가 1년에 400만 원이 들어와요. 이런 복리의 효과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고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짠돌이라고 욕하고 놀리더라도 계속해서 아끼고 또 아껴서 계좌 잔액을 늘리시길 바랍니다.

 

Q. 성민 씨 블로그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독서라고 되어 있는데, 달성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A: 책에는 인생에서의 모든 문제의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제적 자유라는 문제를 스스로 만들었고 문제를 풀기 위해 책을 읽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각자 생각하는 문제가

다르겠지만 문제가 뭐든 책을 통해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독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독서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작년에 무조건 A+를 맞겠다고 예상한 과목에서 B+를 맞게 되었을 때 시험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인정하게 돼서 시험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뭐라도 하고자 동기에게서 `역행자`라는 책을 빌려와 읽었는데, 그 책이 저를 독서에 빠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친구가 정말 고맙네요.

 

 

 

 

 

 

▲최성민 개인 블로그, 인스타 (출처: 최성민 블로그 캡처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mmin5921)

https://www.instagram.com/sungrren_bookffett/ 인스타 캡처)

 

 

Q: 본인이 추구하는 목표가 있으신가요? 돈을 벌고, 기부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책무(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A : 저는 가족들이 고생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으고 친구들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게 된다면 돈만 입금하는 것이 아닌 제가 직접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단체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Q: 상명대 본인 학과 후배나 같은 길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아마 전공 공부가 적성에 안 맞아서 방황하고 있는 후배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그러고 있거든요. 하지만 본인이 아직 하고 싶은 게 없다면, 공부를 최대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나중에 딴 일을 하게 되더라도 무조건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같이 힘내서 잘해봐요. 진짜 정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저한테 DM주세요.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아직 부족한 저에게 이런 소중한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명언 중에 ‘ 한 권의 책을 책장에서 꺼내 읽고 다시 꽂아놓았다.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 ‘ 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처럼 독서는 여러분들을 180° 변하게 만들 것입니다.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