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것이 추억인 교육학과
- 작성자 유인우 (2011 입학)
- 작성일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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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나마 인사드려서 다행이고 반갑습니다. 현재 경기도 연천에서 교사로 생활하고 있는 유인우입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기간이 좀 길었던 저에게, 교육학과는 저의 20대 전부였습니다. 학과 및 학과 학생회 생활, FC-SME, 사범대 학생회 생활 등등 학교에서 해볼 수 있는 경험은 대부분 했던거 같고, 워낙 노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엠티도 많이 다닌 기억이 납니다.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제가 교육학과에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만남’이었습니다. 교수님, 동기, 선후배님들과 함께 이것저것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았고, 학업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서로 나누며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고민이 남은 제가 어느덧 졸업한 지도 제법 오래되었고, 아직 배울 것이 더 많은데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아직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지금도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많은 장면들이 기억납니다. 저는 대전에서 살다가 처음 서울로 올라와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롭고, 어설펐습니다. 처음 해보는 자취생활, 선후배와의 교류, 교수님의 수업 등이 막막하기만 했고, 그러다보니 학업에는 소홀해지고 주로 학교 행사나 학생회 활동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한 저에게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께서 많은 다독임과 응원을 주셨고, 학우분들도 힘들 때 마다 챙겨주어서 제가 무사히 졸업하고 교사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의 아름다운 추억이자 만남인 교육학과가 40주년을 맞이하였다니 졸업생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그 흐름 속에 저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상명대 교육학과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특정 몇몇의 노력과 성취가 아니라, 학과의 힘든 시기마다 노력해주셨던 교수님들, 그리고 학교생활 속에서 서로 이끌어주고 원하는 바를 이룬 재학생, 졸업생 노력이 함께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빛나고 아름다운 추억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그 속에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 확신하며,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학과를 빛내도록 하겠습니다. 참 많은 일로 울고 웃었던 저의 20대 어린 시절이 생각나는 것처럼, 학우분들에게도 상명대 교육학과가 단순히 지나가는 대학생활이 아닌, 가슴 속 하나의 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