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나의 대학생활
- 작성자 이주은 (2018 입학)
- 작성일 2021-10-14
- 조회수 2427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에 입학해 현재 4학년 2학기를 다니고 있는 18학번 이주은입니다. 교육학과 40주년 책자에 실을 글을 쓰게 되어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합니다. ‘교육학과와 나’라는 주제를 들었을 때 어떤 내용을 담으면 좋을지 많은 고민이 듦과 동시에 4년 동안 교육학과에서 있었던 수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미리 수시 합격자 친구들과 홍대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입학식, 신입생환영회, 학과 MT, 함께 팀플을 하던 순간들 등등 3년 전의 일들도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지는데, 이제 졸업을 앞둔 막 학기 학생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교육학과는 저에게 입학 전부터 특별했고, 꼭 오고 싶었던 학과였습니다. 중학생 때의 저는 가르치는 일에 관심이 있었고, ‘나는 무조건 사범대에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교육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교육학과’를 계속 꿈꿔왔고, 입학했을 때의 기쁨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과 자체에 대한 흥미가 있었기에 학과 수업도 재밌었고, 때론 많은 팀플과 과제에 지치기도 했지만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저에게 ‘교육학과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저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학과에서의 수업, 공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이전보다 성장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저를 더 성장시켜준 것은 학교를 다니며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저를 성장시켜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팀플을 할 때, 자신이 해야 할 몫의 200%를 해오는 교육학도들을 보며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같은 부서 멘토-멘티를 통해 친해진 선배와 친한 동기와 어학연수를 다녀오며 인생에서 소중한 추억들의 한 편을 함께하고, 친한 동기들과 함께 방학마다 여행을 다녀오며 행복한 추억을 쌓고, 걱정거리나 때로는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인생 친구들, 이곳이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소중한 인연들을 교육학과를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시험 끝난 날 친한 동기들과 과방에서 피자와 치킨을 시켜 먹고, 학교 벤치에 앉아 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작년 학생회를 하며, 코로나로 인해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학생회끼리 학교에서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고, 영상촬영으로 바빴던 나날들도 기억이 납니다.
때로는 버겁고, 감당하기 힘들었던 할 일들 속에서, 소중한 사람과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그러한 추억들이 퍼즐처럼 모이고 모여 저의 찬란한 대학 생활을 완성 시켜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친한 동기들과 선후배들을 만나기 어려워졌고, 코로나 이후의 학번들은 동기들도 잘 모른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사회에서 같은 분야에 관심이 있고, 같은 꿈을 함께 꾸는 사람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육학과에 입학해 같은 ‘교육’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있고,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했고, 그들에게 좋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기도 함과 동시에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저의 대학 4년, 20대 초반을 돌이켜봤을 때 상명대학교 교육학과가 있었기에, 또 소중한 인연들이 항상 함께였기에 ‘찬란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수님들, 동기들, 선후배님들 등 상명대 교육학과에서 맺은 인연들과 나이가 들어서도, 앞으로도 쭉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상황이 빨리 회복되어 대면으로 서로 만나고, 저처럼 소중한 인연들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상명대학교 교육학과 학우분들 모두 잘 되고, 꽃길만 걷기를 멀리서 또 가까이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