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한국언어문화전공 선배(06학번 윤재훈)와의 진로 인터뷰
- 작성자 한예림
- 작성일 2021-03-24
- 조회수 5645
3월 14일 가온국문 학생회가 진행한 '선배와의 진로 인터뷰'
06학번 윤재훈, 17학번 김인영 학우
Q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06학번 윤재훈입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격스럽습니다, 이렇게 만나는 자리를 가졌으니 마음껏 질문해주세요.
Q2. 현재 무슨 일을 하시나요?
중소기업 쪽에서 해외 영업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품 제작, 도금 관련하여 일본 쪽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 후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이 일을 한 것은 아닙니다. 원래는 대학교에 다니며 카페 아르바이트를 쭉 해오다가 자연스럽게 카페에 취직하게 되고 경력을 쌓고 점장을 맡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 카페에 있다가 나만의 카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개업했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는 분이 이 회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대학교에 다닐 때 일본어를 부전공으로 함께 했기에 지금의 회사를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Q3. 한국언어문화를 전공하며 진로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학교 다니면서 생각했던 것은 아무래도 학생들이 과와 연관되어있는 직업을 찾을 텐데, 우리 전공만으로는 한정된 부분이 많기에 시야를 넓혀, 다전공을 하는 것이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저희 때의 동기, 선배님들은 대부분 교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통해 연세 어학당, 출판사, 광고 회사, 방송 작가 등으로 취직을 하셨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은 따두는 것이 좋겠지요. 토익이나 텝스, 컴퓨터 활용능력 정도는 저희 때도 마찬가지로 다들 땄으니 이렇게 기초가 되는 자격증은 기본으로 두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4. 그 시절, 우리 과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그때는 아무래도 단합이 잘 되었었죠(웃음). 강제 아닌 강제가 있긴 했지만 한 학년에 5~60명은 기본으로 있었고 모두가 활기차고 소모임도 한 번에 여러 개를 들 정도였으니까요. 모두 과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저는 소모임 해울, 문화마을, 국어샘에 속해있었습니다.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 많은 제약이 있어 학과 운영이 아주 힘들겠지만, 저희 때만 해도 엄청 많은 행사가 있었기에 활발해지는 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소모임 활동이 후에 생각해 볼 때 많은 추억과 도움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문학적 호기심이 이어져 현재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까요.
Q5.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제한적이고 협소하니 시야를 넓게 보고 돌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국한되어 있는 것만 보지 말고 다양한 시야를 가지고 진로를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원래는 국어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그 시절엔 교육 대학원을 나오고 석사과정을 밟고 임용고시를 봤어야 했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버거워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으로 방향을 바꾸고 일본어로 부전공을 택하였습니다. 일본어를 택한 이유는 그 시절에 일본이 주목받던 시기여서 비전이 보였기 때문에 그쪽으로 타깃을 잡고 시작하였습니다. 2학년 때는 음성학을 전공하고 싶어서 구현정 선생님께 음성학을 배운 적도 있습니다. 의미 없는 일은 없습니다. 지금 하는 경험이 나중에 분명한 결과로 남을 것입니다.
Q6. 선후배 간에 어떻게 친분을 쌓았나요?
그때는 모임과 술자리가 많이 활성화되었었고 소모임도 여러 개 들어 이 선배 저 선배들과 안면을 트고 대부분 행사를 참여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에도 학번이 섞여 조별 과제를 하며 친해지기도 하고 교양 과목에서 학과 선배를 만나 뭉치기도 했습니다.
Q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지금 시기가 학과 운영이 아마 가장 힘들 시기라 생각해요. 작년에는 너무 급격하게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행사가 없던 것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되었지만, 올해에는 신입생들도 코로나 시대인 걸 알고 들어왔잖아요? 그러니 비대면으로라도 어떻게 학우들을 교류시키고 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할지 아마 이전에 했던 방식들과는 달리 새로운 방법을 써야 할 거예요. 이런 인터뷰도 그중 하나가 되겠네요. 후배들이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과 모두가 멋진 성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게시일자: 2021. 03. 24.
기획 및 섭외: 가온국문 학생회
인터뷰어: 17학번 김인영, 20학번 채형경
인터뷰이: 06학번 윤재훈
편집: 한예림